연탄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군으로 전성기는 1960년대, 공장이 400군데가 넘었다. 1983년 전국 830만가구 중 550만가구가 연탄을 땠고, 연탄이 가정 연료 소비의 70%를 차지하던 1986년 대한민국을 위해 몸을 불사른 연탄은 68억장이었다. 1988년 연탄 사용 가구는 77.8%. 1992년 절반으로 줄고, 2000년대 들어서는 1%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2013년 사용률은 0.7%에 그쳤다. 그런데 올 들어 연탄 사용 가구가 다시 늘었다. 12년째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16만8473가구다. 2008년 이후 감소세였지만, 올해는 4년 전에 비해 6.7%, 가구 수로는 1만가구나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기름이나 가스 대신 연탄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탄은 도시가스의 절반, 전기나 석유의 4분의 1 비용으로 동일한 열량을 낸다. 전기요금과 달리 누진 요금이 없어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