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란 세월동안 마음으로 58명의 아이를 낳았어요. 부모 자식의 인연으로 잠시나마 가족이 돼 준 천사들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위탁모 이순임(57·여)씨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집은 언제나 아기가 울고 웃는 소리로 가득하다. 두 딸은 30대 중반으로 장성했지만 이씨의 집안은 장난감과 기저귀, 젖병 등이 가득하고 TV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흘러나온다.
그가 지난 1994년 7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위탁모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20년 동안 마음으로 낳아 입양을 보낸 아기는 모두 5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