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PO공동회의(이사장 이일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 주최로 지난 11월 4일(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올해 2회째로 ‘2014 국제나눔문화선진화 컨퍼런스’를 열고 기부관련 정책 등을 파악하고 한국 NPO의 나눔문화 확산 및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국 월드비전, 영국 옥스팜, 영국 세이버드칠드런의 총괄 펀드레이징 전문가를 초청하여 최근 미국과 영국의 모금 트렌드 및 전략을 알아보고, 기업과 NPO 파트너십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 및 NPO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최신 모금 트랜드와 미래의 기부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제인 아노트 카프(Charities Aid Foundation(CAF)) 국제이사는 ‘전 세계 기부 현황 및 미래의 기부문화’란 주제로 World Giving Index를 통한 미래의 전세계 기부 관련 연구 등을 발표하였다. 기조강연에서 “세계기부지수는 각국의 자원봉사 시간, 기부 액수, 타인을 돕는 빈도 등을 조사하여 더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한다. 모든 나라를 동일 선상에 올려놓고 비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제인 아노트는 세계게부지수 45위인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선 “중산층들이 자선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성숙한 나눔 문화를 위해 사회·제도적 인프라가 보완돼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제인 아노트(영국 카프) ‘전 세계 기부 현황 및 미래의 기부문화’, 스티븐 로런스(미국 재단센터) ‘미국의 비영리 부문-비영리 단체들의 사회적 역할 및 최근 직면하는 어려움’, 제프 코헨(미국 FSG)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이해관계자와 협업 ‘콜렉티브 임펙트’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섹션1 ‘영국과 미국의 모금트렌드’와 섹션2 ‘기업사회공헌(CSR)’의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섹션1에선 팀헌터(영국 옥스팜) ‘영국과 옥스팜의 모금동향’ 티모시 소이어(미국 월드비전) ‘미국 월드비전의 모금전략’을 소개하였다. 섹션2는 제프코헨(미국 FSG)의 Collective Impact의 사례와 의미, 도현명(임팩트스퀘어 대표) Collective Impact의 국내사례 및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그리고 김태영(성균관대학교 SKK GSB 부학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종일(KT CSV센터 차장), 손병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장), 방대욱(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김정태(MYSC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Collective Impact 한국적용 가능성, 성공과 실패의 차이, CSV와의 차이, CSR 방법의 진화 측면에서 본 Collective Impact를 토론하였다.
둘째 날은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 본부장)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으로서의 세이브더칠드런의 사례 및 발전 방향’의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NPO역량강화, NPO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등을 소개하였다.
섹션1은 제인 아노트(영국 카프)가 영국 및 전세계 CAF 역사, 법제도, 나눔문화 분석, NPO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 기부문화 확대를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소개, 스티븐 로런스(미국 재단센터)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모금 전문가들 지원, 업계 투명성 제공: 파운데이션센터의 다양한 역할을 발표하였다. 섹션 2는 티머시 제이 매클리몬(미국 AMEX 재단 이사장) ‘NPO 역량강화를 위한AMEX와 미국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 이승복(아산나눔재단 팀장) ‘NPO역량강화 국내사례 : 아산나눔재단의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정무성(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 ‘한국의 파트너십 역사와 현황’이란 주제로 발제하였다. 정무성(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아 ‘파트너십 20년과 발전과정, 현황과 문제점 진단, NPO역량강화를 위한 미국과 한국 기업의 프로그램 비교, 기업과 NPO 입장에서 파트너십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안'에 대해 김도영(SK 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 티머시 제이 매클리몬(미국 AMEX 재단 이사장), 윤상석(다톡다톡 카페 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나눔을 대표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나눔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고,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글 · 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