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청소년의 교육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전문적인 기관으로 교육개발, 문화예술, 현장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버디&키디’, 다문화 장애아동 및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문가역량강화연수’ 등 효과적으로 교육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이소리앙상블, 개량국악기개발, 아이소리축제, 오픈컬리지를 통해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현장 프로그램 지원, 아이소리넷, 학회 및 유관기관 지원을 통해 장애 관련 종사자 및 장애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격려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 아이소리몰 2. 계량국악기
‘아이소리앙상블’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사업이기 때문에 창단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에 적합한 음악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청각장애 아동들의 음악 요소 습득 및 발달 단계 등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음악적 교수 능력을 모두 갖춘 전문 인력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인공와우 및 보청기 아동은 3~4천 명 정도로 다른 장애아동과 비교할 때 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원 모집의 어려움도 있었죠. 열심히 준비한 결과 2009년 5월 서류심사 및 오디션을 통해 단원이 선발되어 ‘아이소리앙상블’이 탄생하였습니다.
‘버디&키디’는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재단은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형극은 장애 학생이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한 후 해결 방안을 학생들과 함께 모색하며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수도권 초등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아이소리넷(isori.net)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앞으로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만들고자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 문화예술축제를 기획하였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장애 학생의 통합축제였기에 제1회 축제를 준비하면서 이해와 업무 협력을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횟수를 거듭하면서 대학 측의 이해도는 높아졌지만 매년 총학생회가 새롭게 구성되기 때문에 새로운 학생 임원들에게 다시 협력 요청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어쩔 수 없었죠. 그래서 지난 해 재단은 계원예술대학교와 MOU를 통해 비장애 학생들과 장애 학생들의 통합문화예술축제인 ‘아이소리축제’를 보다 더 공식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체결하였습니다. 곧 진행될 ‘제5회 아이소리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되어지네요.
‘아이소리축제’는 기존의 가수 초청, 주점 위주의 대학축제와는 다른 ‘의미 있는’ 대학축제문화로 전환시킴으로써 장애 학생의 대학문화 경험, 문화예술 활동 경험 등을 기회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재능을 나누는 학생 자신들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발상은 새로운 축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장애가 없었으면 당연히 경험하게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 정서적 지지와 행동발달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가올 미래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관련 기관들과 베스트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재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재단 사업이 교육개발 및 연구에 치중한 것도 장애아동 청소년의 치료, 교육이 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문제 해결의 근간이었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들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조성의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단기적 성과나 목표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통해서 프로그램 하나하나 씨를 심는 마음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글 ㅣ 대담 • 강지혜
(사진제공=파라다이스 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