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가 치료를 받게 되면 국가의 보호를 받지만, 최저생계비 120%이하인 차상위계층과 200%이하 저소득층은 치료시 비급여 및 본인 부담금을 감당해 내기 어려워지죠. 따라서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므로 이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질병예방 및 보건의료 증진을 위하여 설립되었어요. 재단은 의료계, 보건계, 제약계와 개인 및 기관별로 모금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이 일반적인 복지지원에서 욕구인 의료지원으로 전환하도록 홍보하고 있어요.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2월까지 약 1억 6천만 원이 중증화상, 손상 및 골절 환자 12명에게 지원 되었어요. 지원이 결정된 환자들의 질환은 중증화상이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골절, 손상 순이었어요. 소득 수준별로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최저생계비 100~120%에 해당자가 그 다음이죠. 이 사업은 2015년까지 연간 10억 원 규모로 계속 지원될 예정입니다.
2014년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비지원사업들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재단 의료비지원사업과 한국의료지원재단/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의료비지원사업에 대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시행 및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질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환자의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사회의 질환의식을 높이는 다발성경화증환자 의료비지원사업도 14개 의료기관 30명의 환자들에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도 진행합니다. 악성종양 중 7개 종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기회 제공 및 의료비 경감을 위한 ‘동아ST 저소득환자 의료비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을 하는 여성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매우 의미가 큽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 후원을 받아 2012년도와 2013년도에는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10,000여 명에게 실시했어요. 2014년도에는 서울대 이종욱 글로벌 의학센터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 위탁하여 질병예방사업을, 재단에서는 직접 저소득층 여성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비만은 심장질환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 증가와 더불어 국내 비만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비만 환자의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와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가적인 대책으로 예방 및 치료에 힘쓰고 있어요. 이에 한화 드림파마와 함께 전국 7개 도시에 거주하는 비만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대상자를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대에는 기본적이고 생활복지를 위한 기부가 필요했지만 현재와 같이 국민 소득 2만 4천달러 시대에는 의식주를 위한 기부보다는 각종질환(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의 회복을 위한 기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더불어서 행복해지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기부가 필요한 거죠.
글, 대담 · 강지혜
